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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다시 입을 열다.

숭례문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문화평론가)는 1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하여 2MB의 처적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면서 실랄하고 용기있는 비찬을 하였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아마 그 때문에 누리꾼들이 이명박 당선자를 ‘2MB’(2메가바이트)라 부르는가 보다”며 “책임 있는 정치가라면 낯간지러운 모금운동을 할 때가 아니라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고.
 
진 교수는 “이명박 당선자 생각은 ‘불타버린 국보 1호, 국민의 뜨거운 성원으로 다시 서다’라는 감동의 드라마겠지만 국민정서는 ‘사고는 자기가 치고, 재미도 자기가 보고 돈은 왜 우리가 내냐’는 것”이라 주장했고.
 
그는 이명박 당선자의 대표 치적으로 꼽히는 이른바 ‘청계천 복구’사업과 ‘숭례문 개방’을 ‘개인야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면서 “숭례문은 파괴된 게 눈에 보이기라도 하지만, 청계천 같은 경우는 유적들이 소리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고.
 
그는 “청계천 사업이 외국에서라면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을 사업”이라며 “문화복원도 아니고 생태복원도 아닌, 그냥 커다랗게 콘크리트를 친 것인데 그걸 업적이라고 하는 이 사회 문화의 천박함도 이번 사고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고.
 
그는 이어 “지금 전국에 운하 판다고 하는데 그 주위 유적지, 생태계가 불도저에 다 망가진다”며 “(이명박)이 분은 ‘두바이는 사막에도 운하 판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금수강산하고 사막의 차이를 구별 못하고, 금수강산을 사우디 사막 공사판으로 보는 게 문제”라 밝혔고.
 
그는 일부 금융기관과 방송 프로그램이 성금모금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태를 호도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세금을 냈으며, 지금은 돈을 모을 때가 아니라 문화재 보호 시스템 마련을 위한 예산 자체를 현 예산 구조 내에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고.
 
아울러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이 ‘노무현 대통령이 사저 건축에 가진 관심 10분의 1만 있어도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논평을 낸 것에는 “참새 아이큐의 10분의 1만 있었어도 대통령 사저와 숭례문 사이 인과관계를 설정하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참! 말이 통하는 올바른 소리입니다. 이제까지 헛소리하는 신문들이 많이 있어 나름 불만이 많았는데, 똑부러지는 소리로 치적을 알려주었습니다.
역시 비판은 사회를 정화(매우 건강하게 하고)시킨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용기있는 말에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