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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하루...

본 글은 "Programming is…" 포스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국적으로 제멋대로 해석해 적어 봅니다.
프로그래머가 주로 하는 일들이 다 그렇죠 뭐! 자 그럼 하루 일과를 살펴볼까요?

1. 아침부터 맥심 커피 옆에 차고 수북히 쌓인 메일과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2. 쓸데없는 회의에 불려가게 된다. 정작 회의는 관심 없고 서비스 목업과 DB 스키마 작성, 기능 요구사항에 대한 성능 걱정만 하고 앉아 있다.
3. 회의 중 장애 발생 연락 받고 자리에 앉아 장애 원인을 찾기 위해서 'tail -f 과거일자.log' 커맨드를 병렬 화면으로 날려(병렬 프로그래밍은 절대 못함)놓고 흐리멍텅한 어물전 동태눈을 하고서 로그를 물그러미 보고 있다. 세월아 네월아...누가 이기나 함 해보자.. ㅋㅋ
4. 그러고 나서 장애 보고서 써야지. 장애/복구 시간, 원인, 피해 정도, 대책을 내가 죄인이다라는 식으로 써서 상사에게 구두 보고한다. 안깨질라고.
5. 내가 싼 똥치우느라 허거덕 거렸지만 그래도 버그 리포트는 작성해야 한다는 정의감에 버그 리포트 작성한다. 버그 리포트 이쁘게 만든다고 과거의 버그를 검색하고 앉아 있다. 지랄도 가지 가지 한다.
6. 그런 와중에 오지랖은 있어가지고 남 장애까지 지원해줄려도 한마디 거든다.
7. 점심먹고 조용한 오후, 새로운 트랜드나 기술력 키운답시고 모니터 한 귀퉁이에 몰래 브라우저 켜고 인터넷 검색 쪼매 한다. 그러다가 옆 동료랑 담배나 커피한잔 하러 나간다.
8. 자리에 앚아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로 개발 환경 셋팅하는데 세월아 네월아 모니터 잡고 앉아 있다. 설치 할 때마다 좌절 모드니 기운이 안난다.
9. 그리고 오늘 할일을 수첩에 정리 들어간다. 거기에 우선 순위까지.. 근데 저녁 먹을 시간이다.
10. 저녁 먹고 나니, 사람들 퇴근하고 빈자리가 많아 보이니 마음이 싱숭 생숭하다. 인터넷 뉴스나 유머, 만화, 야구나 축구 쪼매 보고 진짜 개발해야지 한다.
11. 일 좀 할라치면 안오던 전화가 집에서 온다. 마누라 왈 : "애가 아빠를 그리워 한단다." 이 핑계로 오늘 일 그만 접고 퇴근한다. 그 시간 9시가 넘었다. ㅋㅋ
12. 집에 가면 프로그래머의 일상은 아래 그림과 같다.



프로그래밍하지 않는 프로그래머가 된지 오래다. ㅋㅋ


Re: 프로그래머의 하루...

 하하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렇게 3년 지나면 완전히 정치인으로 변신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코딩도 잘 못하는 신입들이 이렇게 회사 생활을 하면 정말 불쌍하죠~

웃기지만 슬픈.... 

 

Avatar: 미물

Re: 프로그래머의 하루...

제임스님같은 분들이 개발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시면 됩니다. ㅋㅋ

Re: 프로그래머의 하루...

우리나라만 더 심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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