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SEGMENT의 공동 창업자이자 CTO인 Calvin French-Owen이 쓴 How to sell a B2B product라는 글을 원저자의 허락을 받아 번역한 글입니다. B2B 제품을 만들고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론 원문이 더 이해하기 쉬울 수 있으니 원문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원 글을 쓴 저자는 SEGMENT의 창업자며 SEGMENT는 CDP(고객 데이터 플랫폼) 관련 기업이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올바른 데이터 판별), 분석(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 효율 세그먼트를 설정), 예측/결정(고객 데이터에서 행동을 예상하고 마케팅 전략에 활용), 활용(각종 마케팅 플랫폼에 최신, 최적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플랫폼입니다. 이 SEGMENT 기업을 알면 아래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은 초기 단계의 창업자들이 저에게 GTM(Go-To-Market)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오고 있다. 실제 제품을 가지고 있고 아직은 소수의 고객에게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그런데 왜 판매되지 않는 걸까?
제가 이야기하는 거의 모든 테크니컬 창업자들이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불행한 사실 하나는 판매를 시작한 첫 해가 회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판매는 스타트업이 살아남기 위한 초기 모멘텀을 제공한다. 이것이 시리즈 A와 놀라운 여정(회사를 엑시트하거나 문을 닫거나)의 차이를 만드는 중요한 단초다.
문제는… 나는 판매에 대한 조언을 구할 때면 늘 당황스러웠다.
나는 제품이나 기술측면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했고, 최근까지 나는 판매가 실제로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강력한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최근 이틀간 판매 교육을 받은 후에 상황이 반전되었다. 우리 CRO는 우리 GTM팀 모두에게 판매에 대해서 가르치기 위해 포스 매니지먼트라는 컨설팅 회사와 협업을 했고 난 운 좋게도 참가하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선생님들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모든 것들에 감명을 받았 다. 그들은 창업자들이 제게 묻고 있던 질문들에 대한 정확한 답을 나에게 주고 있었다.
이 글(포스트)에서 나의 목표는 초기 단계 창업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조언으로서 그 모든 배움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 글(포스트)를 읽음으로써 다른 기업에 SaaS 제품을 판매하는 데 필요한 프레임워크를 갖추게 할 것이며 기업에 대한 관점 또한 갖게 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 않고도 놀랍게도 SEGMENT라는 회사를 키웠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우리가 이것을 훨씬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첫날부터 이 일을 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 이상의 고민이 필요없다. 내가 B2B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관해 배운 모든 것이 여기 있다.
판매가 B2B 제품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이유
전술을 말하기 전에, 특히 기업에서 판매의 중요성에 대해 잠시 말하고자 한다.
나는 “제품은 그냥 스스로 팔린다”고 생각했었다. 훌륭한 제품은 산불처럼 자연스럽게 확산된다.
그 이후로 내가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훌륭한 제품이 회사의 근간일 순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유를 말해보겠다.
오늘 산 모든 제품들을 생각해 보자. 음식, 가스, 커피. 대부분의 경우, 이 제품들은 일용품이다. 그 상품의 가격은 원료와 경쟁에 의해 좌우된다. 아마도 추가 품질에 대한 약간의 가격 인상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아침 출근 시간에 5달러짜리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볼 수 있지만, 50달러 짜리 커피는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이제 기업에서는 이러한 규칙들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SaaS 비즈니스에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비용은 0에 가깝다. Salesforce 인스턴스를 실행하는데 사용하는 인프라 비용은 아마도 월 1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우리에게 매달 수만달러의 비용을 청구한다. 어떻게?
기업용 소프트웨어에서 고객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거나 구축하는 비용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가치에 따라 소프트웨어 비용을 지불한다.
같은 제품을 50달러 혹은, 500만달러에 판매할 수 있으며 구매자가 소프트웨어를 통해 얼마나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구매자가 그것을 긍정적인 투자 수익으로 보는 한, 그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
훌륭한 판매원은 대화를 그 가치를 향해 끌고 간다. 그 가치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말 그대로 돈을 탁자 위에 놓고 가는 것이다.
제 1 장 : 판매가 아닌 컨설팅
판매에 관한 첫번째 교훈은 : 판매를 판매로 생각하지 마라.
잠시만요…뭐라고요?
나는 판매 사원을 생각하면… 나는 대개 마음속에 큰 관심사가 없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들은 거래를 성사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정말 모르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솔직히, 이 룰(판매가 아닌 컨설팅)은 제가 겪은 판매 활동의 99%에 적용된다. 내가 누군가에게 뭔가를 팔려고 한다면 왜 이런 고정 관념(판매에만 집중하는)이 유지되지 않아야 하는 걸까?
받은 편지함의 99%처럼 되지 말자.
판매할 때는 완전히 다른 사고 방식에서 논의에 접근해야 한다. 훌륭한 판매 활동은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여러분 자신이 계속해서 회사에서 그들을 홍보하려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대신, 여러분 자신을 컨설턴트나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라고 생각하자.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 주려고 하는 것이다(어쩌면 여러분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수도 있다!).
거기에는 두가지 핵심 기술이 필요하다. 1)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실제로 듣는 것과 2)현재 듣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 나는 효과적인 몇가지 다른 전술들을 알고 있다.
- 대비(숙제)를 해라: 결산 보고서, 수입 보고서, 그리고 기자 브리핑을 읽어봐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해 보고, 고객들의 의견을 살펴봐라. G2Crowd, Capiche, Yelp에서 리뷰를 봐라. 첫번째 상담 전에 고객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한다. 기업들은 그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엄청난 정보를 내놓는다. 그것을 찾는 것은 너의 임무다.
- “성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묻는다. : 도구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은 도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들이 달성하고자 하는 분기별 목표나 영향을 주고자 하는 지표가 있을 수 있다. 무엇이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지 이해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 비즈니스 목표와 연계해 생각해 보라. 결국 기업은 전통적으로 매출 증대, 비용 절감, 리스크 감소, 성과 달성 시간 등 몇가지만 중요시 한다. 여러분의 제품이 최고 수준의 목표 중 하나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더 나은 UI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필요한 ROI 이야기를 실제로 그려내지는 못한다.
- 모든 것을 적어 봐라. 최고의 판매 사원들 사이에는 하나의 커다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계속해서 노트에 메모를 한다. 메모를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고객이 한 말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이 노트를 후속으로 이메일과 대화에 사용할 수 있다. 그것은 정말 하기 쉽고 당신을 프로처럼 보이게 한다. 결국 잘 판매한다는 것은 고객이 문제와 솔루션을 평가하는 과정을 실제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팔지 말고 상담(컨설팅)을 해라!
제 2 장 : 첫번째 미팅
좋아요, 일단 고객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에 대해 알기 시작하면, 고객을 먼저 만나야 한다.
나는 과거 이래로 이것을 위해 잘 작동하는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의 두가지 방법에 대해 보아 왔다.
인바운드
고객들이 여러분에게 오도록 한다는 것은 여러분이 먼저 흥미로운 것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콘텐츠(블로그 등)에 관련된, 나의 첫번째 규칙은 사람들이 이미 알지 못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것은 뻔하지 않아야 하고, 몇몇 심층적인 연구나 여러분 자신의 데이터를 결합해야 한다.
좋은 경험 법칙은 스스로에게 “6개월 전에 이 포스트를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묻는 것이다. 실제로 흥미로운 콘텐츠는 친숙해지기 쉽다.
Priceonomics에 가면 흥미로운 컨텐츠를 구축하는 데 있어 명확한 지침을 가지고 있으므로, 만약 여러분이 이 길을 가고 싶다면, 먼저 컨텐츠 마케팅 핸드북 사이트에서 확인해 봐라.
콘텐츠 마케팅은 적절한 가치가 있는 일관된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춘 전략적 마케팅의 개념이다. 잠재 고객으로 명확하게 정의된 독자를 끌어 들여 관계를 유지하고 궁극적으로는 이익에 결부된 행동을 촉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 당장 경고하는데, 인바운드가 더 느리게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일부 잠재 고객(특히 개발자)에게는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 블로그 포스트 올리기 - 무엇이든, 우리가 배운 것, 그리고 우리가 내부적으로 만든 것에 대한 게시물을 공유했다.
- 내부 툴 오픈 소스화 - 우리는 유용한 유틸리티를 많이 오픈 소스로 제공했다. 각각의 로고를 디자인하고 랜딩 페이지를 만들었다.
- 분석 아카데미를 시작 — 우리는 사람들이 분석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SEGMENT를 강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었다.
아웃바운드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좀더 빠른 경로가 필요하거나 시장에서 이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콜드 메일(나와 연결고리가 없는 사람에게 보내는 이메일)에 더 의존해야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웃바운드 이메일을 싫어한다. 물론이다(실제로 SEGMENT에서는 아웃바운드 이메일을 보내지 않는 규칙이 있었다).
내가 받는 대부분의 아웃바운드 이메일은 개인화가 되어 있지 않다. 가장 좋은 경우는 스팸으로 인식되는 것이고, 최악의 경우는 완전히 짜증 나는 거죠. 나는 거의 모든 것을 즉시 아카이빙한다.
그 이후로 주로 제가 깨달은 것은 아웃바운드 이메일이 나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몇가지 기본 규칙은 :
- 대비(숙제)를 해라: 익숙한가? 이메일을 보낸 사람을 조사했는지 확인한다. 링크드인, 트위터, 최근에 그들이 나눈 대화를 봐라. 그들의 입장이 될 수 있도록 확실히 해 두세요.
- 20개의 이메일이 1,000개보단 낫다. 저는 소수의 이메일이 무작위로 보내는 이메일보다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기 사용자 피드백이 필요한 경우, 실제로 원하는 소수 사용자 몇명에게 집중하라.
- 답변 메일: 왜 저죠? 왜 지금일까요? 내가 너한테서 이메일을 받으려면 대비를 잘 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나와 관련이 있는 것을 언급해야 하고, 왜 지금 이메일을 보내는지 설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장애 처리에 대한 당신의 이야기를 봤고, 접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는 그것들을 좀 더 분명하게 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당신에게 보 여주고 싶은 첫번째 버전을 만들었다. 당신에 대한 피드백도 포함되어 있다.
- 소개 자료를 준비해라. 내가 얘기한 창업자들 중 투자자에게 도움을 받지 않아서인지 소개 자료가 많이 빈약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추천해주면 새로운 스타트업과 대화할 확률이 10배 더 높아진다.
제 3 장 : 이전(Before)/이후(After) 상태
이제 여러분이 실제로 잠재 고객에게 이야기할 때 일어나는 일로 시간을 옮겨보자.
문제의 핵심은 판매 사원의 99%가 정확하게 비슷한 어조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건 미리 녹음된 것과 같고, 차별화된 것도 아니고, 논점에서 벗어난 것도 있다. 다시 말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적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과는 정반대다.
기억하라, 판매 사원이 아니라 컨설턴트처럼 생각하면서 대화를 시작하자.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고객이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를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현재 그들이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필요도 있다.
그것은 제한이 없돼, 실증이 가능한 질문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 예로, 특히 SEGMENT와 관련된 몇가지 사항을 공유하겠다.
- 성공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어떤 측정 항목을 이동시킬 것인가요?
- 오늘 퍼널(분석의 한 종류)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건가요?
- 신제품 출시의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내게 알려주세요.
이러한 질문들은 “Before(이전)” 상태를 설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것은 현상태이다.
이전 상태는 아마도 약간의 어려운 점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을 많이 쏟아야하거나 시간 낭비일수도 있다. 깊숙이 파보면 고객의 진정한 고통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 필요가 있다. 여러분은 나중에 그 고 통을 분명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그들이 분명해 보일 수 있는 질문을 해라.
현재 상태를 이해하고 나면 1년 안에 비즈니스가 어떻게 될지 면밀하게 조사를 시작하자.
여기서 “After(이후)” 상태가 나타난다. 고객이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다면 어떤 것들이 존재하기를 원할까요?
그 “After(이후)” 상태를 부지런히 쓰세요. 이상적으로는 “After(이후)” 상태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결과와 측정 기준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적용되는 자명한 것”이 있어야 한다.
제 4 장 : 필요한 기능
당신과 고객이 “이전”과 “이후” 상태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갖게 되면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라는 자연스러운 질문이 나오게 된다.
여기서 필요한 기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음은 이전 상태에서 이후 상태로 변환하기 위해 필요한 요구 사항 목록이다.
이것들이 무엇인지, 그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필요한 기능을 만들어 내는 것은 협업의 영역이다. 일련의 요구 사항을 나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되고, 당신은 더 이상 듣지 않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제품을 만드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상상해 보세요. 방에 혼자 들어가서 엄격한 요구 사항들이 나오지는 않는다. 화이트 보드를 작성하고 테스트하고 고객과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그들의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당신의 목표이다. 결국, 당신은 해당 목록에 동의하기를 원할 것이다.
어떻게 보이는지 알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툴인 Datadog을 판매한다고 가정하자.
필요한 기능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엔지니어는 자신의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대시 보드를 만들수 있어야 한다.
- 엔지니어는 기존 호출 시스템을 트리거링 해 알림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페이지 단위).
- 사용자가 지정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메트릭을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
- SSO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능은 고객과 상호 합의한 요구 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