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은 결정을 하려고 노력한다.
임원의 일은 문화와 가치(비즈니스 전략)를 빨리 이해를 하고 회사에 좋은 결정을 발굴하고, 좋은 결정을 승인하는 것이다. 임원은 발굴된 결정이 승인이 되면 그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연결고리 대상도 포함해 끝까지 재귀적으로 흔들림없이 지속적으로 실행할 책임이 있고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 성과는 극대화하고 리스크는 최대한 회피해야 한다.
임원은 좋은 결정을 위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당시 결정은 최적이 아닐 수 있다. 책임 의식으로 한번 결정이 되면 지속적인 리드를 고집하는 건 좋지만, 피드백, 결정에 대한 딥다이브한 실행 계획을 가진 직원들에게 회의를 통해 의논을 해야한다. 안그러면 현장에 가까운 직원들의 전략에 휘둘려 버린다. 회사의 방향과 속도, 리스크를 확인하고 내가 결정한 가치관이 회사의 가치관과 부합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아랫 사람의 마이크로 매니지먼트가 아니고, 회사의 비전과 자신의 가치관을 보다 정확하게 강제하기도 하고, 아랫 사람이 눈앞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쳐낼 것, 우선순위, 협업 등)해 주는 것이다.
사회든 기업이든 2명이상이 있으면 정치가 생겨나는데, 좋은 임원은 가치관 충돌로 일어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지 않는다. 동일하게 가치 기준으로 일을 리드한다. 그리고 기존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과 새로운 임원간의 의견 차이로, 예를 들어 성과를 보여주려고 기존 시스템을 갈아 엎는 의사 결정을 하는 등의 일이 일어나면 편이 갈리게 되고 정치가 만들어진다.
2.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CEO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C 레벨이나 간부, 사업 책임자 등 조직의 요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스킬이나 경험, 머리의 좋음이나 과거 실적은 전제 조건에 불과하다. 그것들은 나중에라도 몸에 익힐 수 있고, 팀으로 보완할 수도 있다. 숫자가 무너졌을 때, 트러블이 표면화되었을 때, 사람이 떠났을 때, 비즈니스가 실패했을 때, 책임 소재가 모호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고(시장, 환경, 조직등의 문제로 남탓하지 않고) 자신의 옳고 그름의 문제로 먼저 생각할 수 있어야 주변 사람들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고 최악의 국면에도 조직이 버텨낼 수 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사과하는 것만도, 비난의 화살을 받는 것만도 아니다. 결과를 직시하고, 도망치지 않고 개선하며, 다음 한 수를 계속 실행에 옮기는 각오를 갖는 것이다. 그래서 리더는 즐겁거나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고독하고, 무겁고, 때로는 보답받지 못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무게를 받아들일 각오가 있는 사람만이 경영이나 간부라는 자리에 설 자격을 갖춘다.
3. 기존 시스템과 조직 구조를 존중한다.
지금 움직이고 있는 시스템은 수년간 요구사항, 민원, 장애, 근무 환경, 조직 구조, 인원수 등에 의해 쌓아올린 결과물이다. 또한, 지금 회사 의 비즈니스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지금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그 당시에는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내린 최선의 결정일 수도 있고 조직의 룰에 의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일 수도 있는데, 이제 들어온 임원이 현재의 상황 기준으로 과거에서부터 쌓여져온 시스템의 나쁜점만을 짚어내어 혁신을 위한 근거로 사용하면 기존 직원들의 반감만 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문제점의 해결에만 역량을 집중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뽑아 말 안듣는 기존 직원들을 갈아치우는 일이 생기면 정말 조직력이 와해되고 기존 직원의 이탈로 이어져 시스템의 히스토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이끌어가야하는 더 큰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기존 시스템과 조직이 효율적으로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으로 먼저 시작하자.
과거의 의사결정들(비즈니스, 시장 상황, 조직 구조 등)이 정리된 문서가 있으면 알아두고, 없다면 사내에 기존 시스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알아두어 그 사람의 지식을 내재화한다. 처음부터 시간을 들여 조사하는 수고를 덜어내라.
4. 상황에 맞는 리더십(Situational Leadership)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스몰기업은 임원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조직 구조, 비즈니스 전략, 경영레벨 수준의 과제, 부족한 분야 인력 채용 등 비즈니스/개발/운영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역할 등 자신의 역할을 빨리 찾는게 좋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 회사의 도메인 지식과 기술 아키텍처를 이해하는 것이고, 역할을 스스로 정한다고 폭주하는 것은 금물이고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언어로 협의와 합의로 일을 진행한다.
상황에 맞는 리더십(Situational Leadership)도 필요하다. 스몰기업은 여러가지 제도들이 미정비인 것들이 많다. 구성원의 성숙도/준비도에 따라 적절한 리더십 스타일을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 해당 기업의 조직 규모나 성숙도를 빨리 알아야하고, 트랜드(기술, 사회, 경제, 문화 등) 학습도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